김정민 "중견가수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줬으면"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중견 가수들에게도 대중들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줬으면 좋겠다"

가수 김정민이 2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정민은 "과거 오랫동안 방송을 쉬고 컴백했는데 방송 출연이 쉽지 못해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기존의 가수들이 다시 방송활동을 시작할 때 점점 불편한 시스템이 되가는 것 같아 아쉽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이어 "나같은 중견가수들이 위기의식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공백기 동안 대중들이 나를 잊어버리진 않았을까'하는 생각에서 오는 불안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좀 더 중견 가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정민은 2004년 연기에 도전, 배우로서도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러다 '전업'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연기를 시작한 지 벌써 6년째다. 하지만 배우로의 전업은 아니다. 드라마에서는 배우로, 가요계에서는 가수로 남을 것이다. 만능엔터테인먼트를 선호하는 문화 속에 내가 빠진 듯한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는 가장의 마음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앨범은 4-5월에 나올 예정이다. 아마 리듬감 있는 록스타일의 곡이 타이틀 곡으로 정해지지 않을까 싶다"며 조만간 다시 가수로 활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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