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화장실 등장

성북근린공원 내 태양광 발전 화장실 탄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에 태양광 발전 화장실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해 9월 생태연못과 산책로, 휴게공간 등을 갖춘 도심 속 알짜공원으로 변모해 생활권 녹지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성북근린공원(성북동 168-294) 내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화장실이 태어났다.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발전용량 3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성북근린공원 화장실에 설치했다.

구는 특히 서울디자인위원회의 디자인 심의를 통과한 성북근린공원 화장실의 간결한 이미지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설비의 높이를 최대한 낮게 설치했다.

화장실 옥상에는 가로 4.7m, 세로 0.7m 크기의 태양광 발전설비 6개가 설치됐는데 높이가 73cm에 불과하다.

성북구는 이번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로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얻게 된다.이 설비는 연간 7270kWh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로 인해 해마다 61만1000원의 전기요금을 줄이고 3.2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된다.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앞으로 건축물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최대의 발전효율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연구,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북구는 ▲효율적인 온실가스 저감방안인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전 구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길음뉴타운에 건립 중인 태양광 주택에 이어 올 상반기 자연친화형 도시하천으로 복원을 마치는 성북천 변의 가로등과 구립 장위3동 어린이집, 성북구민체육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려대와 공동으로 고려대학교 캠퍼스를 포함한 주변지역을 친환경 저탄소 그린커뮤니티로 조성해 나가는 등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사업도 적극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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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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