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자인투자 예산 2012년까지 연간 1000억원"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정부가 침체일로의 디자인 산업 부양을 위해 올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19일 오후 분당에 위치한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계 신년 인사회에서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올해부터 디자인산업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발굴·추진하는 한편, 디자이너의 고용확대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지원 사업을 재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조 실장은 "지난해 산업디자인 통계조사에 의하면, 디자인산업 규모는 2006년 6.8조원에서 2008년 5.2조원으로 크게 축소됐다"며 "디자이너 취업률, 정규직 취업률, 평균 근속연수 등 주요 고용지표 또한 크게 악화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향후 5년 이내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2.6%에 불과해 취업전망 또한 매우 어둡다"고 우려했다.

이같이 침체된 디자인 산업을 부양하기 위해 정부는 2012년까지 디자인투자를 R&D예산 대비 1%인 연간 약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자인 정책자원 역시 디자인 전문회사의 고용역량 확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또한 기존 단품 디자인 용역위주에서 탈피, 종합 디자인 컨설팅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간 200억원 규모의 디자인 전문회사 역량강화사업 신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주최로 열린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김현태 한국디자인진흥원장, 김철호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등 디자인계 대표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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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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