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옥, 데뷔 20주년 기념 전국 투어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2010년 세계무대 데뷔 20주년을 맞는 소프라노 신영옥이 전국투어 공연을 갖는다.

신영옥은 지난 9일 고양아람누리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의 막을 올렸다. 군포 진주 부산 순천 대구 등 10여개의 중소도시를 돌면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오는 29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는 신영옥은 세계적인 것과 가장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겠다며 벌써부터 벼르고 있다.

신영옥은 그동안 '세미라미데'의 아제마 공주, '리골레토'의 질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루치아, '돈 죠반니'의 체를리나, '어린이와 마법'에서 나이팅게일, '청교도'에서 엘비라 등의 배역을 맡았다.

특히 '사랑의 묘약'에서는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함께 일본 순회 공연에 올라 음악 애호가들을 열광시켰다. 이 공연의 성공으로 신영옥은 '가면무도회'에서 파바로티의 상대역인 오스카로 지목돼 음악과 연기 양면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신영옥은 이번 공연에서 '루치아''리골레토' 등 세계에서 인정을 받았던 오페라 아리아 곡을 중심으로 공연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지난 해 연말, 발표한 새 앨범에 수록된 가곡 민요 등 우리 가락들도 노래할 예정이다.

신영옥은 "공연 때마다 '고향의 봄''아리랑'을 부르면 관객들이 숨죽이며 눈물을 흘리곤 했다. 저도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 사람들의 박수소리에 가슴 한 켠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그런 감동을 선사하고자 고국에 돌아왔고, 투어 공연을 계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4살 때 리틀엔젤스 단원으로 시작하여 세계 오페라 무대의 주역으로 비상한 그녀의 음악여정, 끊임없이 노력하며 발전해 나가는 성악가 신영옥의 모습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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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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