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SW산업 춤추게 한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등의 인기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등 모바일 SW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또한 SW 업종의 채용 공고가 증가하는 등 스마트폰이 SW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지난달 취업정보 사이트 잡코리아에 따르면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스마트폰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업종의 채용공고가 증가하고 있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소프트웨어 채용공고 1만4848건을 분석한 결과, 8월 9.4%(1397건)로 떨어졌던 공고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11월은 12.2%(1812건)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아이폰의 인기로 관련 소프트웨어 업종의 채용공고도 함께 늘고 있다"며 "SW 업종들의 공고가 계속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 SW 업체들도 앞다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나우콤이 선보인 아이폰용 인터넷TV 애플리케이션 '아프리카TV'는 지난달 출시 20여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만건을 돌파했다. 나우콤 측은 "2010년은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아이폰과 경쟁할 안드로이드폰의 운영체제에 맞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솔루션을 개발하는 씨디네트웍스도 아이폰 사용자들이 고품질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아이폰 스트리밍' 및 '아이폰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씨디네트웍스 관계자는 "아이폰 출시로 스마트폰 사용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모바일 콘텐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도 스마트폰용 SW로 오피스 프로그램인 '씽크프리 모바일'을 내세우고 있으며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도 준비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인 '안랩 모바일 시큐리티'를 통해 스마트폰 SW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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