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선 전 대통령 기념전시관 건립

충남 아산시 둔포면 생가 사랑채 보수…생애와 업적 등 전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 제196호인 ‘윤보선 전 대통령생가’에 대통령 생애와 사상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기념전시관이 마련됐다.

23일 아산시 및 문화재청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기념전시관은 문화재청 전통가옥 활성화 방안 하나로 지난해 3월부터 국비 3억5000만원과 지방비 1억5000만원으로 생가 안채와 사랑채를 손질하고 이 중 사랑채(93.19㎡)를 기념전시관으로 꾸며 최근 문을 열었다. 전시관엔 ▲대통령 선조와 성장과정 ▲개화기 시대와 아산 ▲유년기 ▲상해 독립운동 ▲격동시대 정치가의 길 ▲대통령 시절 ▲반독재 민주화운동 ▲군사정권과 윤보선 민주화 운동 ▲3.1민주구국 선언사건(명동성당사건) ▲민주구국헌장발표 ▲YMCA위장결혼사건 등 20여개 패널로 만들어져 연대순으로 전시됐다.

또 대통령의 개화사상과 민주화된 조국을 만들어간 활약상, 민주주의 신념 등을 담은 동영상자료가 42인치 PDP영상화면으로 소개되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아산시는 대통령 생가 주변지역에 대한 정비와 조경사업을 벌여 윤 전 대통령의 삶을 조명하고 역사교육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아산시 둔포면 신항리 윤 전 대통령 생가에선 유족, 친지, 김수한 전 국회의장, 윤보선 전 대통령기념사업회원 30여명이 기념전시관을 돌아봤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