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멜론 뮤직어워드', 성공가능성 쐈다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제 1회 멜론 뮤직어워드' 시상식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16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는 배우 장근석의 진행으로 '제 1회 멜론 뮤직어워드'가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소녀시대, 2PM, 2NE1,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슈퍼주니어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특정 소속사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보이콧을 선언한 것과는 반대로 이번 시상식에서는 SM, JYP,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형 소속사 가수들은 물론, 중소기획사 가수들이 모두 참석해 이번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또 이날 시상식에서는 모든 가수들이 미니콘서트를 가졌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무대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가수들의 곡 콘셉트에 맞는 세트 역시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아울러 주영훈·이윤미 부부, 안혜경, 홍석천, 김창렬 등 기존 연예인들은 물론 음악평론가 김태훈, 피아니스트 이루마, 진보라, 프로게이머 임요환, 김택용, 디자이너 장광효, 마술사 최현우 등 기존 시상식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시상자로 나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첫 시상식인 만큼 미숙한 점도 노출됐다.

수상자들이 자리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나 마이크가 나오지 않아 방송 도중 스태프가 뛰어 들어 맞추는 모습은 옥의 티로 남았다.

이런 실수에도 불구,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제 1회 멜론 뮤직어워드'가 어느 정도까지 커나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그룹 소녀시대가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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