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인기강사 유출에 잠시 '주춤'

[아시아경제 김수희 기자]메가스터디가 인기 강사 유출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9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메가스터디는 전일대비 3.14% 내린 23만4100원에 거래되 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언어영역 인기강사였던 이근갑씨를 비롯, 설민석 강사 등이 자리를 옮겼다. 이근갑씨는 지난 2일자로 위너스터디 대표이사를 맡았고, 설민석씨는 비타에듀와 계약을 맺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스타강사 유출로 인해 매출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증권가 역시 이번 급락이 펀더멘털 변화와 크게 관련이 없다고 진단했다. 손동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본적으로 이번 유출 건으로 인해 메가스터디의 펀드멘털이 훼손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며 "특히 이근갑 강사의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가 아닌 고등부온라인 매출의 7%로 전체로는 3% 수준으로 70~80억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타강사가 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경쟁력 높은 제2, 제3의 스타강사들이 풍부하므로 오히려 메가스터디 강의의 질이 더욱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강사 유출에 따른 일시적인 매출 감소는 있을 수 있으나 메가스터디의 펀드멘털 훼손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현재 주가 하락은 매수타이밍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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