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신주발행으로 193억弗 조달

보통주 가격보다 4.8% 낮은 15달러에 12억8600만주 발행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정부 구제금융 전액 상환을 선언한 미국 최대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193억 달러를 신주 발행을 통해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OA는 보통주 가격보다 4.8% 낮은 15달러의 가격에 신주 12억8600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주식 발행으로 총 조달할 자금은 193억 달러다. 이번 신주발행은 BOA가 미 정부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으로 지원받은 450억 달러를 상환하기 위해 실시한 조치이다. 전날 BOA는 TARP 청산을 위해 초과 유동성을 이용해 262억 달러를 갚고, 나머지 188억 달러는 신주발행을 통해 갚아나갈 계획을 밝혔다.

구제금융 상환 발표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BOA의 주가는 전일대비 0.7% 상승한 15.76달러를 기록했다.

또 칼리온(Calyon) 증권의 마이클 메이요 애널리스트도 BOA에 대한 투자 등급을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에서 시장수익률상회(over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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