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 "난 웨이트리스 출신"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팝스타 레이디 가가(23) 하면 으레 엽기적인 패션, 도를 넘어선 메이크업, 기괴한 투구가 떠오른다. 이런 가가가 슈퍼모델 뺨치는 섹시하고 우아한 모습을 선보여 화제다.

가가는 여성잡지 ‘엘르’ 2010년 1월호 커버에서 헝클어진 금발에 섹시한 코르셋 차림으로 등장해 얼핏 보면 다른 모델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엘르 표지에서 가가임을 알려주는 부분은 팔에 새겨진 문신뿐이다.

인터뷰 내용도 늘 접해온 가가의 발언과 영 딴판이다. 엘르와 가진 인터뷰에서 “엄마가 되고 싶다”고 털어놓은 것.

그는 “8~10년 뒤 아버지에게 손주들을 안겨주고 싶다”며 이렇게 덧붙였다.“여느 남편들처럼 아내를 사랑하고 후원해주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 그러나 지금 당장 하던 일을 포기하고 결혼하고 싶지는 않다.”

가가는 자신이 웨이트리스 출신이라고 당당히 밝히기도 했다.

“웨이트리스 일을 잘 해냈다. 손님들은 언제나 내게 두둑한 팁을 건넸다. 난 항상 하이힐을 신고 일했다. 웨이트리스 일을 로맨틱하게 생각했다. 일종의 공연으로 여긴 것이다.”

그는 스트레스에 따른 고충도 털어놓았다. “임신한 여자처럼 머리가 지끈거리고 피곤한데다 시력이 흐릿할 때도 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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