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최지우 "라이벌은 이영애"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두 미녀배우 고현정과 최지우가 라이벌 여배우로 공히 이영애를 꼽았다.

30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여배우들' 언론시사에서 두 배우는 영화 속에서 실명으로 등장해 라이벌을 묻는 질문에 모두 이영애를 지목해 눈기를 끌었다. 영화 '여배우들'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잡지화보 촬영 때문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여섯 여배우들 사이의 팽팽한 긴장을 그린다.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등 여섯 배우가 실명으로 출연해 실제와 허구 사이를 연기한다.

영화 속 대사는 실제 각 배우들의 속마음일 수도 있지만 가상의 캐릭터가 말하는 허구일 수도 있어 그 진위에 관심이 모아졌다.

영화 속에서 고현정은 라이벌이 누구냐는 질문에 먼저 이영애를 꼽았고, 뒤이어 최지우 역시 "나도 이영애"라고 밝혔다. 패션지 화보 촬영을 위해 섭외된 여섯 여배우들 중 윤여정에 이어 두 번째로 도착한 고현정은 가장 마지막에 도착한 최지우에게 줄곧 시비를 걸며 불만을 드러내며 자신과 같이 이영애를 꼽은 것에 대해서도 빈정거린다.

고현정은 또 "(김)혜수 언니도 넘고 싶다"는 말도 덧붙인다.

이 장면에서 이미숙은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 함께 출연한 김민희를 라이벌로 꼽으며 "꼭 나이가 비슷해야 하냐"고 반문한다.

윤여정은 "김수미 선생님 아니냐"는 후배들의 질문에 "쨉도 안 돼"라는 농담으로 받아친다.

이날 처음 공개된 영화 '여배우들'은 출연 배우들의 실제 고민과 고충 등이 각자의 입을 통해 전달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영화 '정사'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등을 연출한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은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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