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할리우드 리포터 "'굿모닝 프레지던트' 단점 있지만 재미있다"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가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호평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영화평론가 엘리자베스 커는 최근 리뷰를 통해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가리켜 "단점은 있지만 재미있는 코믹 드라마"라며 "조금 더 독특한 점을 덧붙였어도 좋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나무랄 데 없는 완성도의 세련된 영화"라며 "자국 내에서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엘리자베스 커는 "이 영화가 정치적인 측면에 집중했다면 해당 지역의 정치적 관계를 잘 드러내는 영화가 됐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내는 한편 "고두심이 출연하는 세 번째 부분은 영화의 중심이 대통령에서 배우자에게 옮겨져 앞선 두 부분과 이질감이 느껴진다"고 영화의 단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 "이순재가 등장하는 부분이 구조적으로도 가장 탄탄하고 쓸데없는 요소가 끼어들지도 않는다"며 그러한 요소의 예로 장동건과 한채영의 로맨스를 들었다. 엘리자베스 커는 또 "한채영이 연기한 이연 역은 평면적이고 만들다 만 캐릭터"라며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임에도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사랑'이라는 정서에 안주한다"고 지적하며 글을 끝맺었다.

한편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22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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