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승용차? 수륙양용차!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물이면 물, 뭍이면 뭍, 어디서든 달릴 수 있는 수륙양용자동차 ‘파이턴’이 유튜브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6일(현지시간) 도로에서 시속 160km, 물 위에서 시속 100km로 질주할 수 있는 파이턴이 지금까지 선보인 수륙양용차 가운데 가장 빠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값은 12만5000파운드(약 2억3000만 원).

뭍에서 물로 들어설 때 기어를 중립으로 넣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네 바퀴가 들려 올려지면서 제트보트로 탈바꿈한다.


육상에서는 시보레 콜벳의 640마력짜리 8기통 엔진을, 수상에서는 500마력짜리 도미네이터 제트 엔진을 사용한다.수륙양용차 가운데 이처럼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것은 파이턴이 처음이다. 그도 그럴 것이 무게가 2t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물 위에서는 경쟁 모델들의 두 배 속도로 질주한다.

파이턴은 경쟁 모델인 미국산 ‘깁스 아쿠아다’보다 시속 48km, 영국산 ‘더턴 마리너’보다 시속 87km나 빠르다.

5인승인 파이턴을 제작한 업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자리잡은 수륙양용차 전문 메이커 워터카다.


파이턴은 전면이 피업트럭처럼, 후면이 콜벳처럼 생긴데다 내부가 영락없는 보트여서 겉으로 보기에 좀 우스꽝스러울지도 모른다.

주의해야 할 것은 육상 주행시 도로가 울퉁불퉁하면 차체 밑바닥이 도로면에 닿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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