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에너지관리공단, 체계적 저탄소 운동 추진

공기업도 新 패러다임경영

[아시아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5월부터 저탄소 생활실천 그린에너지패밀리(Green Energy Family)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과거의 '그린에너지패밀리'는 에너지의 절약과 효율적인 이용으로 생산ㆍ유통ㆍ소비 생활 전반의 온실가스를 줄여나가는 '녹색에너지 생활실천 네트워크'였다.

새 '그린에너지패밀리'는 개별 탄소저감활동을 조직화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실제적인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일회성 구호 활동과는 차별화된 실질적인 범국민 저탄소 운동이 되고 있는 셈이다. 기업,비정부기구( NGO),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일반국민 등 누구나 홈페이지(www.gogef.kr)에서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이미 1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주요 실천프로그램은 여름철 전기절약으로 어려운 이웃에 연탄을 전달하는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캠페인, 전문 가전제품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AS) 기사들이 방문, 에너지 절약방법을 지도해주는 '홈에너지닥터',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온실가스를 산정, 스스로 상쇄방안을 실행하는 "탄소중립프로그램" 등이 있다.'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캠페인은 저소득층 에너지복지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이자, 여름철 피크전력을 줄여 전력예비율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 지난 9월까지 전국 8713개 건물이 동참했으며, 절감목표량인 5만MWh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만MWh를 절감하여 연탄 1백만장(1만가구 1개월 사용분)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게 목표다. 2006년부터 지난 해까지는 캠페인을 통해 적립된 실적을 복지재단을 통해 난방비로 지원했다. 올해는 11월 에너지절약의 달을 맞이해 캠페인 참가자가 직접 자기명의로 저소득층에게 기부할 수 있도록 '연탄배달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한다.

에관공은 24일 63빌딩에서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캠페인 성과보고대회'를 열어 참여 우수단체, 건물사례 등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태용 이사장은 "기업, 시민단체, 지자체, 정부가 한 가족이 되어 성과검증이 가능한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생활의 녹색혁명을 추구하는 그린에너지패밀리 활동은, 실제적인 온실가스 감축성과로 이어져 국가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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