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주, 신평사들 조사 착수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신용평가사들의 자산담보부채권(ABS)에 대한 신용 평가와 이들의 평가가 경기침체에 끼쳤던 영향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전날 성명을 내고 "신평사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의 채권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남발해 마치 이것들이 국채처럼 안전하다는 인상을 심어줬다"며 "신평사들은 이런 식으로 다른 금융상품 평가를 통해 얻는 수수료의 두배를 받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브라운 총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신평사들에 대한 조사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지난 7월 캘리포니아 공무원퇴직연금(Calpers, 캘퍼스)는 부정확한 신용평가로 막대한 손해를 보았다며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 피치 등 3개 국제신용평가사를 제소한 바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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