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지오텍, 오일샌드 모듈설비 전용공장 준공

울산 온산공업단지 내...연간 5만t 생산 초중대형 자랑

에너지 중공업 업체 성진지오텍(대표 신언수)이 연산 5만t 규모의 모듈설비 공장을 완공, 모듈설비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서두르고 있다.

성진지오텍은 17일 "울산시 온산공업단지에 연간 5만t 생산능력의 초중대형 모듈설비 전용 시설(제 5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착공 3년 6개월만에 모듈설비 5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성진지오텍은 기존의 2000t, 3000t급 중대형 모듈설비에 이어 최대 1만t급 초대형 설비까지 갖춤으로써 총 5개 관련 생산기지를 확보,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5월부터 오일샌드(원유를 함유한 암석) 프로젝트 사업에 착수, 세계 최초로 모듈화 공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울산 5공장은 신공법에 따른 오일샌드 모듈설비를 전문 생산하는 기지인 셈이다.

신언수 대표는 "5공장 준공과 관련해 이미 프랑스 토탈사, 미국 엑슨모빌사로부터 공장인증을 받아놓은 상태"라며 "특히 토탈사의 파즈플로어 FPSO에 탑재될 3000t급 모듈 4기를 제작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성진지오텍은 지난 5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업체 에이멕(AMEC)과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 개발용 테스트 모듈 수주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진우 기자 jinu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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