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주택시장지수, 3개월 연속 상승

미국 주택건설업계의 체감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9월 주택시장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8월 주택시장지수가 1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지난 8월 주택시장지수는 18을 기록한 바 있다. 지수가 50을 밑도는 경우 주택건설업계 경기가 위축된 상태임을 뜻한다.

주택시장지수는 3개월째 증가를 기록해 주택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회복을 시작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낮은 주택가격과 미 정부의 주택구입 지원이 주택판매를 안정시키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어가고 있다. 다만 높은 실업률과 가계의 신용경색은 주택시장을 하락 반전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웨이스리서치의 마이클 라슨 주택부문 애널리스트는 "주택 시장과 관련된 모든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다"며 "주택건설업체들에게 시장을 낙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수는 올해 1월 8을 기록,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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