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2CD, 우리가 잘하는 '노력' 보여준 것"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에픽하이가 16일 발매한 정규 6집이 2CD로 구성돼 30곡의 노래를 담은 것과 관련 타블로가 "우리가 잘하는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16일 오후2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정규6집 쇼케이스에서 "요즘 가수들은 참 다 잘하는 것 같다. 외모도 잘 생기고 나이도 어리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음악도 잘만든다"면서 "점점 우리가 설 땅이 좁아지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노력밖에 없다는 생각에 2CD도 만들고 노래도 많이 담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따라해'는 트렌드에 지나치게 민감한 대한민국을 꼬집은 곡. 타블로는 "하나가 트렌드를 일으키면, 예를 들어 스키니진이 유행하면 다 그 옷을 입고, 노래 하나가 유명하면 다 그것만 듣고, 영화 하나가 뜨면 모든 사람들이 다 보고 그러는데 그것 보다는 다양한 걸 즐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기사에도 리플을 달면 다른 사람들이 다 따라가고 그런다. 남을 따라가지 말고 자신만의 색깔로, 그 색깔로도 충분하니까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이날 정규 6집 '[e]'를 온-오프라인 발매했다. 2CD로 이뤄졌으며, 총 30곡의 노래가 담겨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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