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콤비 이성미 "이봉원 자리 빼앗을 생각 없다"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7년 만에 캐나다에서 돌아와 국내 연예계에 복구한 이성미가 절친한 동료 박미선의 남편 이봉원에게 프로그램을 빼앗지 않겠다며 안심시켰다.

12일 밤 방송된 KBS2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출연한 이성미는 이봉원과 최양락 등 중견 개그맨들과 함께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해 후배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이 자리에서 이봉원은 “이성미의 컴백으로 아내가 위협을 느끼지 않느냐”는 MC의 질문에 “아내 박미선은 ‘줌마테이너’인데, 이성미는 솔직히 ‘할마테이너’라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은근한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어 “예전에 잘 나가던 박미선, 이성미 콤비가 다시 부활할까봐 아내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DJ 자리에 위협을 받고 있어 밤에 잠을 못 잔다”며 아내 박미선보다는 자신의 입지에 대해 더욱 걱정했다.

이에 이성미가 “당신의 자리를 뺏을 생각은 없으니, 평생 박미선과 함께 잘하라”고 말하자 이봉원은 “이제야 마음이 좀 놓인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한편 이성미는 이날 SBS 개국 당시 개그맨을 모집하기 위해 서울예전을 찾았다가 야한 개그를 잘 하던 신동엽을 발견해 스카우트했던 사연을 솔직히 털어놔 주위를 폭소케 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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