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기회복 지연되나..7월 기계주문 9%↓(상보)

일본의 7월 기계 주문이 시장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10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7월 기계 주문은 전달대비 9.3% 하락했다. 전문가들이 추정한 3.5% 감소에 비해 크게 악화된 수치다. 일본의 6월 기계 주문은 전달 대비 9.7% 증가를 기록했었다.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따라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신규 기계나 공장 설비에 대한 투자 역시 위축됐다고 밝혔다. 기계 주문은 향후 3~6개월 동안의 설비 투자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감소 소식은 경기 회복 전망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후지쯔 연구소의 마틴 슈츠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개선되고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은 정부의 경기부양책 영향이 크다"며 "생산자들은 여전히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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