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엠텍, 풍력 성장성은 미반영<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2일 삼영엠텍에 대해 "풍력 부품주로서의 성장성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영엠텍의 올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로 다른 조선기자재 업체에 비해서는 높지만 시장 평균에 비해서는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선기자재가 주력 제품이지만 그 비중이 낮아지고 있어 조선발 리스크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 앞으로 성장성이 큰 풍력 시장 등에 진출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시장 평균에 비해 디스카운트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근 풍력기자재 업체들의 주가는 수주 모멘텀 감소와 실적 부진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삼영엠텍의 주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풍력 부품주로서의 성장성이 재부각될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삼영엠텍은 1996년 삼성중공업 소재사업부가 분사돼 설립된 회사로 조선 기자재인 MBS(Main Bearing Supporter) 부문 국내 점유율 2위 업체다. 대창메탈과 과점체제를 구축하면서 동 부문이 최근 외형 성장을 견인해왔다. 조선 기자재와 함께 산업기계 부속품(Pallet Car 등)과 구조물 구조재(교량 자재 등)도 주요 매출원으로 작년 기준 매출비중은 각각 21%, 16% 이다. 최근에는 풍력 기자재인 플래닛캐리어(Planet Carrier, 기어박스내 부품)를 수주함으로써 풍력 기자재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