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공급계약 첫 성사

정부와 제약사간 1차 신종플루 백신 공급계약이 체결됐다. 이로써 정부는 57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다.

백신을 공급하는 녹십자는 27일 공정공시를 통해 질병관리본부와 91억원에 113만 7500도즈(2도즈=1인용)의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91억원은 정부가 책정한 1차 백신 구매예산 182억원의 절반으로, 나머지는 외국계 제약사와 협상이 진행중이다.

녹십자는 1도즈 당 8000원으로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가 책정했던 7000원보다 14% 정도 올라간 것이다. 때문에 1차로 130만 도즈를 구입하려던 정부 계획도 차질이 생겨 16만 2500도즈, 8만 1250명분이 줄어 들게 됐다.

녹십자는 백신을 11월 30일까지 정부에 납품하기로 했으며, 추가 계약이 체결되면 다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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