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볼거리↑ 스토리는 '글쎄'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SBS '스타일'이 패션지 기자들의 세계에 집중하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전에는 단순히 인터뷰와 화보 촬영 등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패션지 세계를 다뤘다면 16일부터는 섭외와 화보 진행, 200회 특집쇼 준비, 편집장 자리를 둘러싼 다툼 및 경쟁지 간 불꽃 튀는 전쟁까지 상세히 그려졌다. 특히 이태원 크라운호텔에서 촬영한 패션매거진 '스타일'의 200호 기념 파티신은 드라마의 화려함을 극대화시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FT아일랜드, 바다 등이 특별출연했으며 세련된 드레스로 한껏 멋을 부린 배우들이 볼거리를 선사했다.

그러나 캐릭터 부분에서는 조금씩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지아가 연기하는 이서정이 기존의 캔디형 드라마의 여주인공과 크게 다른 점이 없는데다 사회 초년생이라고 하기에도 지나치게 철이 없고 눈치가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

김혜수가 연기하는 박기자 역시 초반의 당당하고 멋진 악역의 매력이 덜해지고 있다는 평이다. 베스트 드레서를 빼앗겼다고 표정이 굳어지거나 사소한 것에 이서정에 질투하는 표정을 짓는 박기자는 캐릭터 흐름상 크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이지아 역할이 너무 얄밉다", "볼거리는 많지만 스토리 전개에 공감하기 쉽지 않다"는 등 의견을 내고 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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