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녀' 이세나, '전설의 고향-금서' 여주인공 낙점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영화 '핸드폰'의 신예이자 일명 '도자기녀'로 불리는 이세나가 KBS 드라마 '전설의 고향' 중 '금서(禁書)' 편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오는 10일부터 방송되는 '2009 전설의 고향'은 단막 시리즈 형식으로 총 8편 드라마에 이세나를 비롯해 조윤희, 전혜빈, 이영은 등이 출연한다. 한과 용서, 권선징악 등 전통적 스토리에 현대적 기술들을 접목해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세나가 출연하는 6편 '금서(禁書)'는 금기된 책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원한과 공포의 이야기. 그는 여기서 억울한 죽음을 당하는 여주인공 해명 역으로 아리따운 양가집 규수와 원한 맺힌 귀신의 모습을 모두 연기할 예정이다.

3일 첫 촬영에 들어간 이세나는 이에 앞서 포스터와 타이틀 촬영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난이도 높은 수중 촬영을 강행했으며, 소름 돋는 연기로 제작진의 박수를 받았다.

또 제작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좋은 영상과 사진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을 보여 스태프들도 놀랐다는 후문이다.지난해에 이어 KBS가 준비한 납량특집 '전설의 고향'은 중장년층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일깨우고, 젊은층에게는 독특한 한국식 공포물로 자리잡았다.

또 지난 1977년 '마니산 효녀'로 첫 방송을 한 '전설의 고향'은 송윤아, 장진영, 채정안, 장서희 등 스타 여배우들의 등용문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8월 한 달 동안 수목드라마로 부활해 평균 시청률 17.7%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올해에도 여름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세나가 출연하는 '금서(禁書)'는 오는 25일 방송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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