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13일 만에 520만…韓영화 3년 만에 1000만 유력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성공적인 한국식 재난영화로 불리는 '해운대'가 개봉 13일 만에 전국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봉한 '해운대'는 월요일인 3일 전국 624개 스크린에서 36만 7543명을 동원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자체 집계에 따르면 '해운대'는 2일까지 483만 6002명을 동원해 영진위 수치와 합산하면 누적관객수 520만 3545명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 중인 '해운대'는 개봉 10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하락세를 거의 보이지 않고 있어 100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전국 740만명을 모으며 올 개봉작 중 최고기록을 세운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해운대'보다 하루 빠른 개봉 12일 만에 전국 500만 관객을 돌파했으나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개봉 13일째인 월요일 관객수가 10만명대 초반으로 떨어진 바 있다. 한국영화 중 500만 돌파 최단 기록은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보유하고 있으며 개봉 9일 만에 이뤄냈다.

평일 관객수가 현재 추세대로 이어진다면 '해운대'는 이번 주말까지 전국 8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1000만 돌파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해운대'의 흥행 추이에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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