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트리플', 긴장감은 물론 흥미도 없었다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종영을 하루 앞둔 MBC 수목드라마 '트리플'이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았다.

29일 오후 방송한 '트리플' 15회분에서는 상희(김희 분)의 임신한 사실에 기쁘지만 혼란스러워하는 해윤(이선균 분)의 모습과 수인(이하나 분)과 현태(윤계상 분)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희는 임신사실을 확인하고 혼란스러움에 어찌할 바를 모른다. 자유분방한 그의 성격에 임신소식은 천청벽력과 같았던 것. 하지만 해윤은 괴로워하는 그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제법 의젓한 모습을 보인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수인(이하나 분)과 현태(윤계상 분)가 점차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연인다운 모습으로 바닷가 데이트를 즐긴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이미 그동안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도 예상할 수 있었던 것으로 종영 직전의 드라마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은 물론, 흥미도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주인공인 활과 하루는 서로의 마음만을 확인한 채 더이상 그 어떤 전개도 이뤄지지 않아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정체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시청자들은 해당프로그램 게시판에 "재미도없고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난지 오래인 것 같다", "꿈이든, 열정이든, 우정이든, 사랑이든 단 한개라도 일관되게 보여줬으면 한다" 적어도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진지한 질문 하나 던져줄 수 있는 드라마 되줬어야 하는 것 아닌가"등의 의견을 표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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