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투혼' 이요원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된다면 할만 해"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MBC '선덕여왕'에 출연 중인 배우 이요원이 대상포진에도 불구, 촬영 강행군으로 연기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12일 드라마 제작진에 따르면 이요원은 경주, 문경, 철원, 용인, 안면도 등 전국 팔도를 돌며 촬영 강행군을 이어가다 진흙탕 속에서 전쟁신을 찍다 대상포진에 걸렸다.이요원이 무더운 더위에 제때 씻지도 못한 채 무거운 갑옷을 입고 촬영을 하다 보니 온 몸에 피부 발진이 생겼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이요원은 이에 대해 "연기 생활 12년 동안 했던 고생을 다 합쳐도 '선덕여왕' 덕만이만은 못하다"며 "그러나 몸이 고단해도 덕만이 젊은 날 이같은 시련을 통해서 여왕으로 거듭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 된다면 충분히 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겪는 고생이 결국 시청자들에게는 리얼리티를 살려주는 것일 것"이라며 "대본을 읽다보면 다음에 내가 어떤 고난을 겪을지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대본이 날 감동시키니 그대로 연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이요원은 마지막으로 "평소 내 씩씩한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가 바로 덕만"이라며 "주위 사람들이 '실제 너 같다'고 말하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고 밝게 웃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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