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한강신도시 동시분양 하루 앞두고 무산

성우종합건설 PF 지연..KCC건설·화성산업만 10일 견본주택 개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김포한강신도시의 동시분양이 무산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CC건설·화성산업·성우종합건설 3개 건설사는 오는 10일 김포한강신도시 현장 인근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총 2203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에 대한 청약자 모집에 나서기로 했으나 이 중 성우종합건설은 금융권과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분양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당초 이번 동시분양 참여 업체들은 공동마케팅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최대한 집중시켜 청라지구의 분양 열기를 그대로 잇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성우종합건설의 PF 지연으로 이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따라 KCC건설과 화성산업만이 1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손님 맞이에 나선다.

성우종합건설은 PF 문제를 조속히 결론짓고 이달 중으로 분양에 돌입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서는 이 계획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성우종합건설 관계자는 "내부 사정으로 내일 (견본주택)개관은 힘들게 됐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견본주택을 개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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