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연구소 꼭 유치".. 팔 걷은 광주시

7일 유치전략 모색 간담회
이달께 입지선정 최종결정


광주시가 세계김치연구소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인다.광주시는 7일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광주ㆍ전남 김치관련 전문가 그룹과 간담회를 갖고, 세계김치연구 유치추진전략을 모색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광주ㆍ전남 김치산업육성 및 세계화 전략에 대한 용역보고를 받고, 세계김치연구소 공모제안서 작성에 따른 의견수렴 및 유치활동 지원에 대한 전략 등을 논의한다.

현재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세계김치연구소 건립 입지 후보지 선정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10일까지 공모중이다.공모가 끝나는데로 전문기관 타당상 분석 및 입지선정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후보지 공모제안서 검토와 현장실사 등을 마친후 이달 중순께 입지선정 결과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유치전에 뛰어든 곳은 광주와 전북 완주를 비롯해 강원 삼척, 충북 괴산, 경기 양평 등 5개 지자체다.

광주시는 1994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김치축제 등을 통해 축적된 관련 인프라와 노하우를 토대로 김치의 본고장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특히 이 지역은 김치의 주원료인 무ㆍ배추의 전국 최대 생산지인 데다 사계절 출하되는 젓갈 등 풍부한 해산물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광주시는 지난 3월 신성장동력 호남권 설명회로 광주를 찾은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유치를 건의, 한 총리로부터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내는 등 농식품부와 국회의원들에게 광주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해 왔다.

또한 전남대에 '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 용역을 지난 3월 발주해 6월말 완료하고, 전남도와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유치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는 농수산식품부가 2011년까지 407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8000㎡ 규모로 짓는다. 세계적인 발효식품 종합연구소를 목표로 한다. 2015년까지 연구ㆍ개발비 등 매년 100억원을 들여 발효조절 기술연구와 산업화ㆍ세계화 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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