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독하게 맘먹고 1인2역 도전"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김규리가 MBC 새 아침드라마 '멈출수없어'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규리는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 작품 속에서 두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점이 부담되긴 하지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독하게 맘먹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오전 7시 50분 첫 방송될 '멈출수없어'는 맑고 순수했던 한 여인이 남편의 배신과 어머니의 죽음을 겪고 나서 독하게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극중 김규리는 천성이 밝고 긍정적인 여인이지만 어머니의 죽음이 시어머니와 깊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변해가는 홍연시 역을 맡았다.

오랜 공백을 깨고 브라운관에 컴백한 김규리는 "그간 평범하게 지냈다"며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이고 그만큼 우려도 있었다. 이제 적응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자신이 맡은 연시와 홍시 캐릭터에 대해서는 "연시는 밝고 순수하며 명랑하다. 어려운 환경 속에도 꿋꿋하게 자라왔다. 홍시는 연시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연시에서 홍시로 변하는 과정은 모든 사람이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시는 실제 내 성격과 잘 맞지만 홍시는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고 전했다.

김규리는 마지막으로 "작품을 결정할 때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멈출수없어'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빨리 결정했다"며 "독하게 맘 먹고 도전해보겠다고 생각했다. 긴 호흡의 드라마가 힘들기도 하겠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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