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게임' 10주년 리메이크작 국내 개봉

칸 황금종려상 수상 하네케 감독, 할리우드서 리메이크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영화 '하얀 리본'으로 지난 5월 6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미국판 '퍼니게임(Funny Games US)'이 오는 8월 국내 개봉한다.

나오미 와츠, 팀 로스, 마이클 피트 주연의 '퍼니게임'은 하네케 감독이 1997년도 동명의 작품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할리우드에서 직접 리메이크한 작품. 원작은 개봉 당시 '금세기 가장 충격적인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영화서적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도 수록되는 등 고전의 반열에 오른 바 있다.

독일어로 제작된 원작을 영어로 옮긴 '퍼니게임' 리메이크판에는 '킹콩'의 나오미 와츠, '몽상가들' '라스트 데이즈'의 마이클 피트,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의 팀 로스 등이 출연한다.

배급사 측은 "1997년에 세계가 느꼈던 충격에 섬세함을 더해 이번 리메이크 버전은 미증유의 일가족 살인사건을 통해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포와 스릴의 새로운 세계로 안내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퍼니게임'은 2007년 영국 런던필름페스티벌 상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상반기 미국, 영국 등에서 개봉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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