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알렉스-빅뱅 등 참여한 OST와 절묘한 조화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하 친구)이 주인공들의 본격적인 멜로라인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OST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화제다.

드라마 '친구'는 남성적인 액션으로 볼거리가 풍부할 뿐 아니라 최근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야기가 시작되며 연일 큰 관심을 얻고 있다.진숙(왕지혜 분)의 집으로 향하는 길에 동수(현빈 분)와 준석(김민준 분)의 모습이 교차로 등장하는 장면은 준석과 진숙, 그리고 동수의 엇갈린 사랑을 암시하는 듯했다. 그 진숙과 준석의 쉽지 않은 사랑을 회상하는 장면에 허영생(SS501)의 노래가 애절함을 더했다.

SS501의 리드보컬인 허영생이 솔로로 참여한 곡 '눈물을 지워가'는 세 주인공의 사랑과 갈등이 시작되는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허영생의 호소력있는 미성이 극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드라마가 방송된 직후 SS501 팬페이지 등에는 많은 팬들이 이 곡이 삽입된 장면의 영상을 올리며 "애절하고 맑은 목소리가 드라마에 잘 어울린다", "드라마 장면과 함께 보면 더 애절함이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만남에서부터 서로는 알지 못하지만 엇갈리게 되는 운명들이 풋풋하게 그려지는 고등학생 시절은 알렉스의 노래가 그 분위기를 그려낸다. 네 친구와 진숙, 성애, 은지의 첫 미팅장면과 준석의 집에서 이들이 모이는 장면은 서로가 바라보는 이는 다르지만 친구를 위해, 사랑을 위해 마음을 숨기는 애틋한 감정이 묻어났다. 이 장면에 감정을 몰입하게 해준 음악이 바로 감미롭지만 쓸쓸한 알렉스의 '클로저'. 알렉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어쿠스틱 기타의 연주가 어우러져 주인공들의 애틋함이 더욱 잘 표현됐다.

지난 5일 방송분에서는 주인공들의 계곡 물놀이 장면이 등장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복고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오종혁의 '올드스쿨록(Old School Rock)'이 분위기를 더욱 살렸다. 이 곡은 클릭비 출신의 가수 오종혁의 첫 OST 참여곡으로, 발라드곡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의 펑크록을 시도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친구'의 OST는 이미 빅뱅의 TOP과 태양, 그리고 이소라, 바비킴 등 화려한 OST라인업으로 음악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