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올리려면 노사관계 개선해라"

경제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국가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고 노사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간 및 국책연구소 임원급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8%가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와 노사관계 개선을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경제전문가들은 또 5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과 ‘국가경쟁력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대체로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IMD는 5월 평가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57개국 중 27위, 스트레스 평가를 57개 중 29위로 평가했다.



이들은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이 2014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9015달러로 2만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78.9%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IMF가 환율(68.8%) 및 성장률(25.0%) 등 전제조건을 잘못 산정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아울러 국민소득 2만달러 조기 회복을 위해서는 설비투자(50.0%), 민간소비(50.0%) 등 내수부문을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과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42.1%), 신성장동력산업 육성(31.6%), 안정적 환율 관리(26.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건설투자 촉진을 위해 '주택과 토지 관련 규제완화'(55.6%)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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