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유럽, 경기부양·금융규제 협조 확대필요"

유럽의 국가들이 현재 고려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경기부양책에 대한 협조 개선과 금융기관 규제 확대의 필요성이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 IMF 유럽담당 국장인 마렉 벨카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벨카 국장은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통합된 시장경제임에도 금융위기가 국가 수준에서 다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는 "이 지역이 경제적 폭풍에 직면해 있는 만큼 비바람을 견딜 수 있는 제도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IMF는 이날 EU의 27개 회원국에 대해 자크 드 라로시에르 프랑스은행 총재의 개혁안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로시에르 전 총재는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원 아래 구조적 리스크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내놓을 수 있는 범유럽 수준의 새로운 규제기구 창설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개별 금융기관들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EU회원국들이 각각 적용하는 금융규제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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