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힘겹게 180선·5일이평선 방어

장중 등락폭 1.90포인트 불과 경계감 커져 '시가=종가'

종일 5일 이평선과 치열한 공방을 펼친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4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하지만 다소 힘겹긴 했지만 180선을 지켜냈다. 동시호가에서 0.35포인트 추가 상승이 이뤄진 덕분에 5일 이평선도 지켜냈다.

반면 그동안 지수를 이끌었던 현물시장 외국인이 자취를 감추면서 향후 180선 사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분위기가 약간 반전됐다.

12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90포인트(-0.50%) 하락한 180.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도 종가와 같은 180.50이었다. 지수선물이 갈피를 잡지 못한채 등락만 거듭하다 거래를 마친 셈. 실제 이날 지수선물은 장중 고가와 저가 차이가 2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고가는 181.15였으며 저가는 179.25였다. 뉴욕증시 하락 반전과 옵션만기 도래에 따른 경계감이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장중 매도 우위 기조를 유지했던 외국인은 장막판 순매수로 돌아서 181계약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장중 한때 2500계약에 가까운 매도 물량을 쏟아내기도 했다.
개인은 1411계약 순매수했다.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까지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기관은 1051계약 순매도했다.

전날 4837억원 순매도가 이뤄졌던 프로그램은 2978억원 순매수로 전환됐다. 차익에서 3277억원 순매수가 유입됐지만 비차익은 29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비차익에서는 6일 연속 순매도가 이뤄졌다.

미결제약정은 613계약 소폭 감소했지만 10만계약선을 유지했다. 거래량은 33만3543계약을 달성해 전날과 큰 차이가 없었다. 베이시스는 전날보다 개선 흐름이 뚜렷했고 종가 베이시스는 0.77을 기록했다. 괴리율도 0.23%를 기록해 전날보다 개선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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