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3월 산업생산 전년比2.3%↓..경기회복 신호는 뚜렷

인도 3월 산업 생산이 16년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인도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2.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993년 1월 이래 최대 하락폭이다. 또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0.7% 보다도 크게 악화된 실적이다.

다만 인도정부가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재정지출을 늘리는 등 경기부양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 조만간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도 4월 구매자관리지수(PMI)는 3월 49.5에서 53.3으로 상승, 6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4월 인도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시멘트와 전자제품 생산도 각각 전년대비 10.1%, 5.9%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UBS의 필립 위아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 속도는 여전히 약하지만 주요 경기 지표들이 반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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