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그린스쿨 건립에 137억원 투자

올해 중 6개 낡은 초·중학교에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시설

충남지역의 '그린스쿨(녹색학교)' 건립에 137억원이 투자된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12일 친환경기법을 접목한 녹색학교(Green School)로 보령 대관초 등 6개 초·중학교를 선정, 올 연말까지 137억2000만원을 들여 그린스쿨을 세운다고 밝혔다.

그린스쿨 건립사업은 교육환경개선사업이 완성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부근 신설학교 등과 시설격차가 심한 낡은 학교를 정해 학교 내 주요 건물을 친환경건축자재로 바꾸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추고 연못과 작은 숲을 만드는 등 학교전체를 친환경적으로 꾸미는 사업이기도 하다.

선정된 곳은 보령 대관초등학교와 아산 온양온천초등학교, 서산 서동초등학교, 논산 동성초등학교, 공주여중학교, 예산중학교이다.

이들 학교엔 각 15억~25억 원을 들여 이달 말까지 설계용역을 끝내고 올해 중 사업을 마무리한다.

주요 사업으론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교내 가로등 태양광으로의 교체, 교실 조명은 형광등에서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로 바뀐다.

아울러 폐암유발 물질이 들어있지 않은 친환경자재 사용은 물론 학교건물 벽면을 모두 친환경페인트로 다시 칠한다.

시멘트로 덮인 교정바닥도 물풀, 야생화, 물고기가 함께 사는 생태연못으로 꾸며진다.

홍승오 교육시설과장은 “생태연못과 친환경 설비 등의 녹색학교(Green School)조성으로 학생들은 쾌적한 교육시설을 이용함은 물론 자연스럽게 친환경체험을 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2012년까지 해마다 공·사립 초·중·고교로 사업대상을 늘려 친환경기법을 적용한 녹색학교(Green School) 조성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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