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동일산업, '투자주의'에도 증권사 호평..8일째 ↑

투자주의 종목인 동일산업이 증권사의 목표주가 2배 상향 호평을 받고 8거래일 연속 강세다.

12일 오전 9시4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일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100원(3.01%) 상승한 7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초 4만원대에 불과하던 주가는 8만원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증권은 이날 동일산업을 철강업종 최선호 중소형주로 추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적극매수'를 유지했다.

이원재 애널리스트는 "망간, 코크스 등 원가하락으로 동일산업의 이익모멘텀이 1분기를 저점으로 확대됐다"며 "산업의 높은 진입장벽 및 철강업종 가동률 상승에 따른 합금철 수요증가, 철강업종 평균 대비 낮은 주가지표 등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일산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대비 14.7% 감소한 866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3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부터 망간광석계약이 기존 연간계약에서 분기단위로 재협상돼 1t의 %당 가격이 17.5달러에서 5.7달러로 낮게 체결됐기 때문이다. 코크스가격도 지난해 8월 고점인 t당 765달러에서 1분기 평균 330달러 수준으로 크게 낮아져 매출원가율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까지 유지된 연간단위 망간광석계약에서 올해부터 분기단위 스팟성 계약으로 전환되면서 10%대 이상의 안정적인 이익구조가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3억원과 7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합금철 수급이 공급부족기조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합금철 업종은 동부메탈, 동일산업, SIMPAC ANC, 태경산업 등 4개사가 과점하고 있는데, 2011년까지 포스코의 고로개수 및 후판, 신제강 공장 증설을 통한 연간 4000만t 생산능력 확보를 감안하면 향후 4년 내에 약 38%인 2000만t의 조강수요가 증가할 계획이라는 견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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