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고발' "다이아몬드 감정서, 믿을만 한가"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다이아몬드 감정서, 믿을 만 한가

KBS2 '소비자 고발'이 오는 13일 방송에서 다이아몬드를 판매하는 웨딩컨설팅 업체와 예물업체의 문제점을 파헤쳤다.

소비자 고발은 "예비 신랑신부들이 많이 구입한다는 예물업체에 직접 가봤다. 다이아몬드 가격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천차만별이었다"며 "같은 품질의 다이아몬드라도 업체마다 다른 가격을 불렀고 연령층에 따라 같은 다이아몬드 제품도 매번 다른 가격에 팔고 있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다이아몬드를 봐도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예물업체들은 이같은 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소비자 고발'은 분석했다. 또 '소비자 고발' 취재 결과 다이아몬드 감정서 또한 믿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소비자 고발'은 우선 예물업체에서 추천하는 수입 감정 다이아몬드 6개를 구입해 재감정을 맡겼다.

이은형 PD는 "감정 결과 예물업체에서는 일부 해외 감정 다이아몬드의 경우 60만원에서 150만원 가까이 감정가를 부풀려 판매하고 있었다"며 "질낮은 다이아몬드들이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PD는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국가에서 정한 감정기준에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제 멋대로 감정을 하더라도 처벌할 수 없다"며 "웨딩컨설팅 업체 또한 이를 악용해 소비자를 예물업체에 소개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챙기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고발'은 결국 업체의 상술로 인해 다이아몬드의 질은 떨어지고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었던 것이라고 결론 내리고, 예비 부부들을 울리는 웨딩컨설팅 업체와 예물업체의 문제점을 규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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