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포 VS 할리우드공포 올여름 대접전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올해 공포영화는 한국 대 미국, 여성 대 남성의 대결구도를 그릴 전망이다.

국내 호러영화로는 '여고괴담5', '요가학원' 등이 준비되고 있으며 할리우드 호러 영화로는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 '블러디 발렌타인 3D'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 영화는 여성이, 할리우드 영화는 남성이 공포의 주체가 된다.

'여고괴담'은 1999년 1편을 시작으로 올해로 탄생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개봉하는 5편은 죽는 순간에도 함께하자는 피의 맹세를 한 여고생들 중 한 명이 자살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을 그렸다. 트레이드마크인 여고생 혼령을 등장시켜 심령공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요가학원'은 잘 나가는 홈쇼핑 쇼호스트 효정이 신비한 아름다움을 되찾게 해준다는 요가학원에 등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물이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이 한 순간 공포로 변해버린다는 설정. 유진, 이영진, 차수연, 김혜나 등 국내 개성파 여성 연기자들이 합류했다.

1978년 존 카펜터 원작의 영화 '할로윈'을 리메이크한 롭 좀비 감독의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은 사이코패스를 내세워 슬래셔 공포를 선보인다. 지난 25년 동안 무려 8편의 속편이 나왔을 정도로 인기를 모은 이 영화는 처음 기획 단계부터 3부작 연작으로 제작됐다.

'블러디 발렌타인 3D'는 광산 매몰사고에서 살아난 유일한 생존자 해리가 마을 주민들을 무참히 살해한 후 행방불명 됐다가 10년 후 다시 마을에 나타나 마을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 넣는다는 내용의 공포 영화다. '할로윈'과 마찬가지로 고전 공포영화의 리메이크물이다.

한국과 미국, 여성과 남성의 대결구도가 자리잡은 공포영화 시장에서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