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업협회(KOIMA)는 "매월 30개 품목을 산정해 발표하는 코이마(KOIMA)지수가 4월 전월대비 8.57포인트 상승한 207.21포인트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총 30개 품목 중 상승은 20개 품목, 하락은 7개 품목, 보합은 3개 품목을 기록했다.
재고량 감소 및 수요가 증가한 비철금속(12.43%)이 가장 크게 올랐으며,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지속된 섬유원료(12.15%), 수요가 증가한 광산품(5.58%)이 뒤를 이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수요가 줄어든 철강재(-12.85%)는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공급이 타이트한 에틸렌글리콜(23.51%)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파라자일렌(22.99%), 팜유(20.47%), 전기동(17.0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경기침체로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감한 슬래브(-35.71%)가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프로판(-15.96%), 선철(-15.63%)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업협회 관계자는 "4월 환율이 안정을 찾고, 세계 경제회복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전반적으로 원자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원자재 가격이 그동안 매우 낮게 형성돼 있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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