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FRB 매수·증시하락, 금리급락

미국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가격상승)했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장기국채 매입을 단행했고, 뉴욕증시가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11bp 급락한 연 3.17%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일비 8bp 내린 연 0.89%를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금리 또한 전거래일대비 8bp 떨어진 연 4.18%로 마감했다.

이날 FRB는 장기국채인 2026~2039년 만기 국채 35억10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FRB는 지난 4월30일에도 25억달러어치의 장기국채를 사들인바 있다. FRB는 이번주중 두차례에 걸쳐 국채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FRB는 이날까지 총 918억8000만달러어치의 국채를 매입했다. FRB는 올가을까지 총 3000억달러어치의 국채를 매입할 예정이다.

한편 뉴욕 증시는 그간의 랠리부담과 은행 증자소식에 하락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88포인트(1.82%) 하락한 8418.77을 기록했다. S&P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전일비 19.99포인트(2.15%)와 7.76포인트가 빠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FRB의 국채매입과 뉴욕증시 하락으로 국채금리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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