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들어 6조8천억 풀었다

상반기중에 5조원 추가 집행키로

서울시는 내수 위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들어 예산의 조기집행을 강력히 추진, 지금까지 총 6조8616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나 증가한 실적이며, 웬만한 광역자치단체의 1년 예산 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집행내역을 보면, 인건비와 일반운영비 등 경상경비(3610억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사·용역·물품구매(1조2980억원) 및 자치구·교육청·지방공사·민간단체(5조2026억원) 등으로 썼다.

서울시는 예산 조기집행 및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라진구 행정1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비상경제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정윤택 서울시 재무국장은 "비상경제상황실은 매월 재정조기집행 상황을 점검·독려하고 있다"며 "예산 조기집행을 위해 시금고에서 5000억원을 차입하면서까지 서민생활 및 중소기업 자금의 유통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상반기중에 적어도 5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집행할 계획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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