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지킴이의 생명 나눔

KT텔레캅 사원, 백혈병 어린이에게 골수 기증


무인경비 업체 KT텔레캅 사원이 백혈병 어린이에게 골수를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KT텔레캅은 김진영 사원이 지난달 서울의 한 병원에서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골수를 기증했다고 1일 밝혔다.

김진영씨가 골수 기증요청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알려졌다. 지난해 가을 한국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골수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은 것. 하지만 당시는 수혜자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기증을 하지 못했다.

김진영씨는 이번에 골수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또 있다는 연락에 곧바로 골수 제공에 응했다.

김씨는 "내 몸의 작은 기증이 새로운 생명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며 "6년전 골수기증 등록을 한 것이 이번 나눔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서 "수혜자가 건강하고 밝은 웃음으로 어린이날을 맞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골수기증에 대해 KT텔레캅 관계자는 "평소 성실한 근무태도로 모범이 되던 김씨의 기증 사례가 동료들 사이에서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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