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1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

경기도교통안전기본계획 수립…내년부터 본격 시행

경기도는 201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금의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경기도는 매년 1000여명의 사망자와 65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제1차 경기도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최근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도는 201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 이상 줄이기 위해 도로교통부문, 운수산업부문, 도시철도부문, 교통문화 선진화부문에 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우선 전체 교통사고 중 45% 이상, 교통사고 사망자의 30%가 발생하는 교차로사고 방지를 위해 ▲신호교차로 및 교통섬 설치 ▲교차로 전방신호기 도입 ▲보행신호등 잔여시간 표시기 설치 ▲회전교차로(Roundabout)를 설치키로 했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40%를 차지하는 보행자 사고 감소를 위해 ▲보행자 횡단시설 개선 및 무단횡단 방지시설 확대 ▲횡단보도 집중조명시설 확대 ▲보행자 통행시설 확충 및 정비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시설을 보완한다.

도는 이와 함께 교통사고가 집중으로 발생하는 구간, 차량통행이 집중되는 구간을 선전해 ‘도로교통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택가 이면도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린이/노인보호구역을 재정비하고, 거주자 우선주차제가 확대 실시된다.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자의 차도 진입을 막는 중앙분리대와 방호울타리를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지점에 집중적으로 설치된다.

이와 함께 운수업체 교통안전진단을 통한 사고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시외버스 150대, 시내버스·일반택시·일반화물 100대, 전세버스 50대 이상을 보유한 업체는 3년 단위로 교통안전전문기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번 교통안전기본계획은 도가 지난해 6월 경기개발연구원과 교통전문기관인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에 공동수행 방식으로 의뢰한 용역 결과와 관계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했다.

경기도는 이번 기본계획을 토대로 시·군별 지역별 실정에 맞는 안전기본계획 수립 등 정책 추진기반을 우선 조성한 후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통 위해요소를 없애고 기초질서 운동을 확산시켜 보다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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