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유행 주얼리 한자리에 "눈부시네"


다이아몬드, 오팔, 사파이어..듣기만해도 여심을 설레이게 하는 보석들이 한자리에서 모였다.

무역협회와 전라북도 주최로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2009한국국제보석시계 전시회가 열렸다.

7회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프리미엄급 다이아몬드 업체 프린세스와 코아주얼리, GP다이아몬드 등 국내 업체와 싱가폴 타카, 독일 블루머 등 국내외 280여 보석업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1000여명이 넘는 국내외 바이어들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부터 3일까지 일반인 공개에 앞서 한국국제보석시계전시회를 미리 둘러보고 올해 주얼리 트렌드는 내다봤다.

◆다이아몬드 '화려함의 극치'=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결혼 예물로 인기가 높은 다이아몬드는 올해 컷팅 방식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특히 붉은 루비, 진주 등 다양한 색상들의 원석들과 함께 만든 제품들이 대거 선보여 화려함을 더욱 높였다.

다이아몬드는 원석 뿐만아니라 가공·커팅 단계에 있어서 그 품질이 결정되는데 기본적인 둥근 라운드(round)형을 비롯 사각의 에메랄드(emerald)형과 물방울 같은 배(pear)형, 하트(heart)형 등다양한 커팅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아울러 행사장에서는 보석감정서비스를 제공해 평소 보관하고 있던 보석 제품을 무료로 감정해 볼 수 있다.

진주와 루비, 오팔, 토파즈 등 원석을 낱개로 구입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가격은 5000원에서 10만원대로 다양하다. 감정서도 함께 판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렴하게 반지, 목걸이 등으로 제작까지 할 수 있어 알뜰 선물용으로 좋다.

◆웨딩의 모든 것, 티아라(Tiara)=보석이 달린 머리 장식을 뜻하는 티아라는 예전 미스코리아 왕관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방송 등 연예인 결혼식에 등장하며 일반인에게도 주목 받기 시작했다.

베스트비비드는 티아라 전문 브랜드 소뇨 티아라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보석세공 김종목 명장과 오뜨클라세갤러리 대표인 이향숙 주얼리 디자이너가 함께 만들었으며, 다이아몬드 공급회사인 (주)비비드트레이딩이 합작·제작했다.

모든 제품은 수작업으로 진행되 1제품을 완성하는데만 30일 가량이 걸린다. 제품에 사용된 다이아몬드, 보석과 세공법 차이로 가격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홍영표 베스트비비드 영업이사는 "예물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지만 최근 소장용이나 특별한 행사 등을 준비하며 소비자들이 많이 찾기 시작했다"며 "고가의 가격이 부담된다면 대여를 통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직접 만드는 주얼리 DIY(Do It Yourself)=최근 주얼리를 직접 만드는 비즈(beads)공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문화강좌로 비즈공예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직접 만든 공예품을 판매하는 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주얼리 수공예 전문 브랜드 레다(Leda)는 누구나 쉽게 주얼리를 만들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직접 제작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0분이면 누구나 간단히 목걸이, 팔찌, 핸드폰 악세서리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종례 레다 대표는 "간단한 도구를 이용하면 집에서도 직접 주얼리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재료와 설명서를 포함한 패키지 제품으로 DIY 열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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