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증권가도 '풍성한 휴일'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증권시장이 휴장함에 따라 증권사 직원들도 '달콤한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각종 행사와 선물도 풍성하다.

현대증권은 '노동문화제'의 일환으로 노동조합에 가입한 직원 1000여명이 2박3일 백두산 여행을 떠난다. 이 증권사는 일년에 한번씩 노조 소속 직원들이 모여 단합대회를 열고 있으며 재작년 근로자의 날에는 금강산 여행을 다녀왔다.

회사 차원에서 선물 보따리를 푼 증권사도 많다.

대우증권, HMC증권은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백화점·쇼핑몰 상품권을 선물했고 한화증권은 직원들이 이용가능한 자체 쇼핑몰에서 외식상품권, 백화점상품권 등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밖에도 SK증권우리투자증권은 식기세트를 직원들에게 제공했다.

교보증권NH투자증권 직원들은 노동조합에서 제공한 등산화와 자켓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은 노사화합을 위해 회사에서 인당 5만원의 회식비를 지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최현만 부회장이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최근 결혼한 임직원 40여명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인생 선배로서 덕담을 나눴다. 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가화만사성이란 말처럼 집안이 평온해야 사회생활도 성공적으로 해나갈 수 있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유가증권시장을 비롯해 코스닥시장, 파생상품시장 등이 일제히 휴장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업무규정과 파생상

품시장 업무규정에 따라 이날 하루 증시를 휴장한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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