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중국 GDP 소식에 혼조세 마감

16일 상승세로 시작했던 일본증시는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닛케이는 강보합, 토픽스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2.3포인트(0.14%) 오른 8755.26으로 토픽스 지수는 3.21포인트(0.38%) 내린 835.25로 장을 마감했다.

은행주가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번 주 발표되고 있는 JP모건 등 미 대형은행들의 실적이 예상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 최대 헤지펀드 회사인 스팍스그룹이 9.1% 급락해 금융주의 약세를 반영했다. 일본 최대 상장은행인 미쓰비시 UFJ 홀딩스의 주가도 3.1% 떨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에 반해 일본 3위 칩메이커인 NEC전자는 르네사스 테크놀로지와의 인수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12%의 급등세를 탈 수 있었다. 일본 3위 전기공급업체 테나가 내셔널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으로 상승해 닛케이 보합권 마감에 힘을 보탰다.

미즈호 자산운용의 아리무라 히데오 애널리스트는 “오늘 중국 1분기 GDP 발표가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 은행들의 순익 증가가 부실을 상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이 은행주들의 약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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