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조모상' 슬픔 딛고 소극장 공연 강행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최근 YB 8집 음반 ‘공존’ 을 발매하고 ‘아직도 널’로 활동 중인 가수 윤도현이 조모상을 당했다.

윤도현의 조모 故김순길 님은 16일 오전 5시 파주 헤이리 자택에서 90세 나이로 별세했다.

윤도현은 “어린 시절부터 직접 업어서 키워주셨고, 늘 애정의 손길로 보살펴 주셔서 어머니만큼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이 깊다. 가수가 되어 TV에 나와 노래하는 모습을 보시곤 무척 자랑스러워 하시며, 동네 어르신들에게 얘기하시곤 하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4일부터 현재 3주간의 장기 소극장 콘서트를 진행 중인 윤도현은 할머니를 잃은 슬픔을 딛고 예정대로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윤도현은 “이번 음반과 공연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할머니께서 주신 마지막 선물인 것 같다.”며 “공연은 팬들과의 약속이며,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키워주신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무대에 올라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연세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18일 오전 11시 발인한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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