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GM 출자전환 검토

외부 민간투자자를 찾지 못한 미국 정부가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해 출자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가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GM에 지원해준 134억달러의 자금을 GM 구조조정 후 새롭게 설립된 법인의 주식으로 출자전환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파산신청 후 GM의 우량자산만을 따로 분리해 새로운 법인을 만들어 매각하고 부실자산은 기존 법인에 남겨 청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구체적인 출자 전환 방식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지원금 모두를 주식으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 정부가 반대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따라서 정부 지원금의 출자전환은 정부가 민간 기업의 주인이 된다는 점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GM은 6월1일 만기가 돌아오는 10억달러의 채무를 정리하기 위해 오는 17일까지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개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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